"돈장사엔 불황없다" 단자회사|18개사 작년여신증가 55.9%|순익도 68%늘어…여신총액 1조9천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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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역시 돈장사가 돈을 잘벌고 불황을 타지않는다는것이 증명됐다.
작년과 같은 심한 불황속에서도 유독 단자회사만은 영업규모도 커지고 돈도 많이 벌었다.
시중의 많은 「핫·머니」(부동자금)가 단자회사창구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관계당국과 단자업계에 따르면 전국18개 단자회사(작년도 신설3개조합)의 작년중 여신증가율은 55.9%, 순익증가율은 68.5%에 이르렀다.
서울지역 7개회사만 따지면 한국투금이 93억원의 순익을 낸것을 비롯, 순익증가율은 60.5%에 달한다.
단자회사창구를 통해 나간 여신총액은 전국적으로 작년말헌재 1조9천4백29억원, 서울7개회사만 1조5천5백17억원이 된다.
올해는 2조7천억원 규모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총국내여신액의 약절반에 해당한다.
단자회사들이 이렇게 돈을 잘벌고 영업규모가 커지는 것은 고객들이 돈을 맡기도록 유인장치가 잘되어있는데다 자금난의 기업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기때문이다.
단자회사는 돈을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고 필요한때 아무때나 팔아 쓸수있는 잇점이 있다.
다만 거래하려면 최소1백만원이상이 되어야하는 제한이 있다.
단자회사를 이용(예금)하는 방법은▲단자회사가 발행한 어음을 사는 경우와▲기업의 담보부어음 또는 무담보어음을 사는 세가지경우가 있으며 이중 이자율은 무담보어음이 가장높다.
60일맡기면 1.896%(연율23.068%)의 이자율이 적용된다.
이자에는 물론 이자소득세·방위세·주민세등 모두 11.75%의 세금이 원천과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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