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백59개 고교 오늘 일제히 졸업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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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시내 1백59개 남녀고교 80학년도 졸업식이 10일 상오 학교 별로 일제히 거행됐다. 졸업생은 모두 11만4천5백31명. 작년까지는 고교 졸업식이 1월중에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대학입시 본고사의 폐지로 수험준비의 부담이 없어져 고교졸업과 대학 입학사이의 교육공백기를 줄이기 위해 졸업식을 2월로 늦추었다. 한편 중학교 졸업식은 13일, 국민학교 졸업식은 14일 각각 거행된다. 이날 서울시내 고교 졸업식은 예년에 비해 차분한 가운데 밀가루 덮어씌우기, 교복 찢기 등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올 졸업식은 예년처럼 교복을 찢고 밀가루를 뿌리는 등 탈선한 모습을 볼 수 없었고 화환·꽃다발 등의 식장 반입금지에 따라 교문 앞 꽃장수 수도 많이 줄었다.
그러나 반입금지를 모르고 꽃을 샀던 학부형들이 꽃값을 되돌려 달라고 상인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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