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성자탄 유럽배치 발언 미국의 공식입장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워싱턴6일AP=연합】「레이건」미행정부는 미국이 가까운 장래에 말썽많은 중성자탄을 「유럽」에 배치하겠다는 지난3일자「와인버거」국방부장관의 발언에 대해 미국의「유럽」맹방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서둘러 그 발언이 미국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후퇴, 맹방들에 대한 무마작업에 나서고 있다.
미국무성관리들은 6일「헤이그」국무장관이 서구주재 미대사관을 통해 서구정부들에 전달한「메시지」에서 중성자탄의「유럽」배치에 관한 아무런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다짐하면서 이 문제에 관한 맹방들과의 완전한 협의를 약속했다고 전했는데「와인버거」국방장관은 지난3일「레이건」행정부가 중성자탄을개발,「유럽」에 배치하는결정을 내리는 쪽으로 기울고있다고 말했었다.
한편「뉴욕·타임즈」지는 6일「헤이그」장관이 동맹들에「와인버거」장관의 발언을 무시할것을 충고했다고 보도함으로써「헤이그」와「와인버거」간의 마찰을 시사했으나 이날 국무성관리들은 두사람간의 분쟁은 없다고 부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