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유병언 타살 증거 없다" 발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유병언의 사망 원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유병언이 타살되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신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조사했으나 사실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19일 경찰은 유병언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변사체는 유병언이 맞으나 유병언의 사망이 범죄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할 단서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승호 전남지방경찰청장은 이날 “2차례 부검 결과 유병언의 시신에서 골절 등의 외상과 체내 독극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감정결과를 국과수 등으로부터 회신 받았다”며 “변사체에서 채취한 DNA와 지문이 유병언의 것과 일치했을 뿐만 아니라 유병언 주치의의 사전정보와 변사자의 사후 치아정보가 일치하고, 입었던 의복 등에 대한 수사결과 변사자가 유병언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고 말했다.

또 “사망시기는 6월 2일 이전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었다”며 “사망원인은 독극물에 의한 사망 가능성은 배제되었고, 이상탈의 현상을 토대로 저체온사로 판단한 전문가도 있으나 정확한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유병언의 동생으로 시신이 바꿔치기 되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동생 유모씨는 2000년 6월 23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후 입국한 기록이 없으며, 가족들을 통해 유씨는 현재 미국 요양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