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 부자유아 편의 시설|각 국교에 설치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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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 등 일부 시·도 교위는 20일 신체장애자의 해인 올부터 연차적으로 국민학교에 이들을 위한 전용화장실파 보조계단·놀이 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 교위가 마련한 신체장애자의 교육시설 개선 방안에 따르면 올해는 우선1억원을 들여 시내 2백90개 공·사립 국민학교 가운데 50개 공립학교를 선정, 신체 부자유 어린이들이「휠·체어」를 타고 가서 쓸 수 있는 전용화장실 1개식을 만들고 학교 계단도「휠·체어」를 타고 갈 수 있도록 별도의 보조계단을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부자유 어린이들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그네와「시소」등도 설치하기로 했으며 학교 단위로「휠·체어」도 마련해 신체 부자유 학생들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신체장애자의 학급 편성 때는 이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교실이 1층에 위치하도록 했다.
서울시 교위는 내년부터는 신체부자유 학생들을 위한 학교시설을 점차 확충, 늦어도 85년까지는 이들의 학교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내 국민학교에는 2천6백여명의 신체 장애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나 화장실·놀이기구 등 이들을 위한 시설이 거의 없어 수업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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