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성 망막염은|재발 가능성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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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문=69세의 남자입니다. 1년 전부터 신문을 보려면 왼쪽 눈 가운데 동전 만한 파란 것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오른쪽 눈으로 보는 물체보다 작게 보입니다.
서울의 C안과 병원서 진찰을 받았더니 3개월 후에 오라고 해서 다시 내려왔는데 요즘은 오른쪽 눈마저 형광등을 쳐다볼 때 안개가 낀 것 같이 뿌옇게 보입니다. 이곳서 진단을 받으니 백내장이라며 안약을 쓰도록 해서 사용 중에 있습니다.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김지수(인천시 남구 학익동 298의11)
▲답=왼쪽 눈의 증상은 노인성 황반부변성이나 중심성 망막염의 결과로 보입니다. 중심성 망막염은 치료가 되나 재발되는 일이 많습니다. 중심성 맘막염은 특히 한쪽 눈에만 잘 생깁니다. 노인성 황반부변성이라면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오른쪽 눈도 증상만으로는 백내장이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노화되어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대로 있다가 시력이 아주 떨어지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단기간 내에 시력이 악화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평소 1∼2개월에 한번씩 안과의사의 검안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안약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아직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닙니다. 김재호 박사(「가톨릭」의대·강남 성모병원 안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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