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택시강도|현금 털고 차 뺏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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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12일 하오 6시50분쯤 서울 하계동 312의10 평화「블록」공장 앞길에서 서울 4바6481호 푸른색「브리사·택시」(운전사 송완영·38)를 타고 가던 30대 청년 3명이 운전사 송씨를「드라이버」로 팔·손등을 찌른 뒤 현금 5만여원·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을 빼앗은 후 차를 몰고 달아났다.
운전사 송씨에 따르면 범인들은 하오6시10분쯤 서울 상봉동 동부시장 입구에서『수유리 쪽으로 가자』며 1명은 앞자리에, 2명은 뒷좌석에 타고 가다 현장에 이르자 앞자리의 범인이 『소변을 보고 가자』며 차를 세운 뒤 뒷좌석에 탔던 범인 2명이 송씨의 목과 팔을 붙잡아 뒷자리로 옮겨 태웠다.
앞자리 범인이 현장에서 2백m쯤 떨어진 논길로 차를 몰고 가「택시」안에 있던 길이 15cm정도의「드라이버」로 송씨를 찔러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히고 현금 등을 빼앗은 후 송씨의 바지를 벗기고『수사기관에 신고하면 가족을 몰살하겠다』고 협박, 차에서 밀어낸 후 달아났다.
운전사 송씨는 3·5km쯤 떨어진 서울 태릉 경찰서 하계 파출소에 신고하고 서울 묵동 동부 중앙병원에 입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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