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축구 홍콩 예선 참가한|북한「팀」단장 추태 연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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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 5일 연합】「사우드·차이나·모닝·포스트」와 문회보 등「홍콩」의 영향력 있는 주요일간지들은 5일『82년「마드리드」「월드·컵」축구대회 출전「아시아」·대양주 D조 예선』 에 출전한 북한「팀」의 단장 이 명성이 지난4일 중공「팀」과의 결승 경기 도중 경기장에 뛰어들어가 심판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심판의『불공정』을 항의하다가『퇴장』명령을 받은 추태를 보였다고 사진을 곁들여 1면「톱」기사로 보도했다.
특히 중공계의 문회보는 체육면 기사에서 이명성이 바지 주머니에 두 손을 넣은채「바레인」심판 「애브라힘·알·도이」의 명령에 따라 퇴장하는 모습을 담은 사전과 함께 이같은 사실을 보도하고 북한「팀」의 임원들도 중공과의 결승전을 앞두고『중공놈들 밟아 죽이겠다』는 등 이른바『사회주의 형제국』으로서는 도저히 사용 할 수 없는 격렬한 표현을 구사한 것으로 보아 중공-북한『인민간의 관계가 반드시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강력히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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