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정책 일률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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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스앤젤레스 18일 로이터 합동】「레이건」차기 미대통령의 수석대변인 「에드윈·미즈」씨는 18일 미국이 인권 문제에 관해 일률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공개적인 제재보다는 조용한 외교가 더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건」차기 대통령의 백악관 고문으로 내정된 「미즈」수석 보좌관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레이건」새 행정부가 인권정책을 대외정책의 주요 부분으로 계속 추구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대국이나 미국에 비우호적인 국가에서 저질러지는 인권 위반사례를 묵과하면서 단지 미국에 우호적인 소국들을 괴롭혀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하여 「카터」행정부의 선별적인 인권정책을 지양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취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인권 정책상의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 이해 당국내의 소요와 불안을 일으킬지도 모를 공개적인 제재를 가할 것인가 아니면 조용한 외교를 전개할 것인가 하는 중대한 문제를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조용한 외교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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