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포츠」「축구전쟁」으로 단교 11년만에 엘살바도르-온두라스 국교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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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남미의 「엘살바도르」와「온두라스」 2국가는 지난 69년 「월드·컵」축구예선대회에서 양쪽관중이 난투극을 벌여 선수와 관중을 포함한 2천명이 사망한 최대의 축구전쟁이후 11년 동안 단절해왔던 국교를 마침내 재개시켰다고.
「훌리오·세사르·투르바이·아얄라」「콜롬비아」대통령, 「루이스·에레라·컹핀」「베네쉘라」대통령 등 남미 여러 나라의 국가 원수 및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맺어진 이날 평화협정은 「폴리카르포·파스·가르시아」「온두라스」대통령과 5명의 「엘살바도르」혁명군 사이에 체결됐으며 「윌리엄·보더」미국무성 차관보까지 미국사절단을 이끌고 와서 이 자리를 빛냈다(?)고.
○…「엘살바도르」와 「온두라스」2나라는 지난 69년, 초년「월드·컵」대회 남미지역예선 경기도중 심판의 판정을 시발로 양국 관중들간에 대 격투가 벌어져 2천명에 가까운 인명피해를 냈으며 이후 양국의 외교단절은 물론 「온두라스」는 자국에 있는「엘살바도르」인을 추방시켰으며 「엘살바도르」는 이에 항의하기 위해 자주 국경을 넘어 「온두라스」를 침범해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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