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코오롱 오늘 쟁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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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여자실업 농구
박찬숙이 이끄는 태평양화학과 끈질긴 수비를 자랑하는「코오롱」이 제18의 추계 전국여자실업 농구연맹전의 패권을 놓고 격돌케됐다. 21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18회 추계 전국 여자실업 농구연맹전 7일째 준결승에서「코오롱」은 상승세의 삼성과 접전끝에 48-43으로 역전승, 전국체전에 이어 2관왕을 노리게됐다.
한편 태평양 화학은 화장품업계의「라이벌」인 한국화장품 64-50으로 격파, 종별 선수권대회에 이어 역시 두번째 정상을 보게 됐다.
「코오롱」과 삼성의 경기는 2「팀」이 모두「리더」가 없어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 득점이 나지 않아 지루함을 주었다.
「코오릉」은 전반 삼성의 차량숙·오현주 두 장신의「슛」을 막지못해 27-24로 뒤졌다. 그러나「코오롱」은 후반들어 밀착방어로 삼성의 공격을 차단하는 한편 김수순·김미성이맹렬히「꼴」밑을 파고 들어 득점, 6분께 45-39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득점원 차량숙이 10점만을 기록 했는데 후반엔「코오롱」김미성의 그림자 수비에 막혀 단1 「꼴」만을 기록하는 부진을 보여 결국 5점차로 패했다.
한편 태평양화학은 외곽「슛」이 난조를 보여 박찬숙의「골」밑「슛」에만의존함으로써 전미애·박량계「콤비」가 분전한 한국화장품과 후반 9분께 40-38을 이룰 때 까지「시소」를 벌었다. 그러나 이후 박찬숙을 따라붙던 전미애가 4「파울」로 위축되면서 태평양화학은 활기를 찾아 홍혜난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벌려 14점차로 낙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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