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 자막 넣고 우리말 방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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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 NHK-TV는 14일 하오7시「뉴스」에 전두환 대통령과의 단독회견 내용을 보도한데 이어 하오 9시15분부터 30분간의「골든·아워」에 전 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녹화중계.
화면에 나타난 전 대통령의 표정은 시종 침착했다.
회견내용은 한국말 그대로 방영됐고 일본어 자막으로 시청자들에게 알렸다.
전 대통령은 재일 한국인 문제 언급에서『일본 정부와 국민 그리고 언론이 이들을 따뜻하게 대해 달라』고 요망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표시해 재일동포들이 대환영.
한편「마이니찌」(매일)신문은 전 대통령의 TV회견 내용을 소개하면서『전 대통령이 김대중씨는 정치범이 아니고 형사범임을 강조했으며 사면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재판이 계류 중이므로 말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대답했다』고 보도.【동경=신성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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