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보회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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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마드리드 12일 AP합동】동서관계 전반을 검토하기 위한 35개국「유럽」안보협력 회의가 의제 및 의사 일정을 둘러싼 동서간의 이견을 해소하지 못한채 12일 하오4시(한국시간 13일 0시 「마드리드」에서 12주간 예정으로 본 회의를 개막,「벨기에」「네델란드」「캐나다」및「에이레」등 서방 4개국이 소련의「아프가니스탄」무력 침공과 인권 탄압에 대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마드리드」안보회의는 지난 9주간 의제 및 의사일정을 놓고 막후 타협을 거듭했으나 인권 및「아프가니스탄」사태의 우선 토의를 주장하는 서방측 요구와 군축 및 군사「데탕트」토의를 요구하는 공산 측 주장이 맞서 본 회의 개막 때까지 타협을 보지 못했다.
정통한 회의 소식통들은 미국 및 서방국가들의 「유럽」안보협력에 관한「마드리드」평가회의는「최소한 인권」및「아프가니스탄」문제토의에 수주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소련 등 공산권은 이를 거부하고 군축 문제 등만을 고집해 왔다고 지적하고 14일까지 의사 진행 등 절차문제에 관한 토의를 갖기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안보회의 자체가 유신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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