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승려정화 추진|불교 중흥 종회 상임위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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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일부 승려의 비리로 사회정화 차원의 일대 수술이 가해지고있는 불교 조계종단의 정화 작업이 거의 마무리 돼 가고 있다. 조계종은 지난7일 중앙 종회를 해산하고 원로·중견·소장 승려 51명으로 정화 중흥 종회를 구성한데 이어 8일 중교종회 상임 위원회(위원장박탄성 스님)를 설치, 모든 종단운영의 대권을 위임받아 종회 및 집행부 기능을 대행하고 있다.
15명의 승려로 구성된 상임위는 정화분과와 운영분과 위원회로 나누어 비리관련 승려 정화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총무원 집행부의 인사를 단행, 총무원을 상임위 산하에 예속시켰다. 비리 관련 승려문제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관련자들의 일제 공직 사퇴와 함께 상당수를비탈 도첩(승려자격 박탈)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승려 자격을 박탈당하고 승단으로부터 추방될 비·이 승려들의 명단은 상임위의 결의를 거쳐 정화 중흥 종회에서 최종 확정되는 대로 곧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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