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당 교보 암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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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발병 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상품이 등장했다. 국내 최초로 암보험을 개발한 교보생명이 최근 내놓은 ‘무배당 교보 암보험(갱신형)’이다. 이 상품은 15년마다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 금액 2500만원을 기준으로 고액 암은 1억원, 일반 암은 5000만원, 유방암과 대장암은 2000만원, 전립선암은 1000만원까지 보장한다. 또 암 발병 여부와 관계없이 15년 만기 시점에 생존할 경우 만기 지급금으로 500만원(주계약 보험가입 금액의 20%)을 지급한다.
 이 만기지급금을 갱신할 경우 일시납 보험료로 활용할 수 있는 일부일시납 제도가 운영된다. 60세 이후 갱신 시에는 순수보장형을 선택 할 수 있도록 해 보험료 납입 부담을 줄였다. 일부일시납 제도를 활용하면 15년 만기 후 갱신 시 만기지급금(주계약 보험가입 금액의 20%)을 일시납 보험료로 납입해 갱신할 때 인상되는 보험료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예컨대 40세 남자가 주계약 보험가입 금액 1500만원(암사망특약 3000만원)인 만기지급형에 가입하면 월 보험료는 2만9550원이다. 15년 동안 꾸준히 보험료를 납입한 후 만기가 되면 만기지급금 300만원을 받게 된다. 총 납입 보험료는 531만9000원이다. 55세에 갱신할 경우 월 보험료는 5만6700원으로 인상되지만, 이미 받은 만기지급금 300만원을 일시납보험료로 낸다면 월 보험료는 3만 319원으로 낮아진다. 또 암이 발생하면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 줌으로써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암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생긴 또 다른 걱정은 바로 ‘2차 암’에 대한 것이다. 실제 암생존자가 재발 또는 전이 등으로 다시 암에 걸릴 확률은 일반인에 비해 2.5배에서 3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암보장특약에 가입하면 처음 발생한 암은 물론 두 번째 발생한 암에 대해서도 보장해 준다. 단, 두 번째 암은 최초 암 진단일로부터 1년이 지나야 하고, 다른 기관이어야 한다.
 특약을 통해 암 사망, 암 입·통원, 수술뿐 아니라 뇌출혈과 급성 심근경색증 등에 대해서도 보장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암 생존율이 높아진 만큼 치료기간이 길고 치료비도 많이 든다. 2차 암 발병도 암 환자들에겐 큰 불안요소”라며 “새롭게 출시된 교보생명의 암보험은 100세까지, 두 번째 암도 보장해 주는 등 암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무배당 교보 암보험(갱신형)’은 최초 계약의 경우 만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 가능 하며 주계약 가입한도는 최고 2500만원이다.
 

<유희진 기자 y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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