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이상 「아파트」에 사는 어린이에 질병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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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층「아파트」의 9층이상에 살고있는 어린이들은 건강상태가 좋지않고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며 대체로 집안에서 빈둥빈둥하는 경향이 높다고 일본의 한 조사보고서가 분석했다.
일본건설성 건축연구소의 「와따나베」 (도변규자) 연구원과 「야마우끼」 (산내굉태낭) 상지대강사가 동경도내 3개 고층「아파트」단지에 살고있는 9백37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질시한 「주거와 정신건강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고층「아파느」의 9층이상에 사는 어린이들은 47·9%가 긴장감· 구토증등 6개이상의 병세를 나타내고 있어 건강상태에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9층이상에 살고있는 어린이들 중 57·6%가 부모에 대해 강한 의존도를 나타냈고 54·2%가 실내놀이를 즐겨 방안에 박혀있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경향에 대해 「야마우끼」 강사는 『어린이들이 「아파트」밖으로 놀러나갈때는 엄마가 함께 따라가 주며 바쁠때는 집에서 놀도록 하고 있다. 고층이라는 물리적 조건이 어린이의 건강과 놀이에서 나타나는 일상행동에 큰 영향을 주고있다』고 지적했다. 【동경=김두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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