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북괴왕조」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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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의 북괴 제6차 노동당 대회를 전후해 김정일 세습에 관한 비난 기사가 미국의 「뉴욕·타임즈」, 영국의 BBC방송, 일본의 「아사히」신문 등 총36개국의 1백40개 매체에서 연1백97회나 게재.
문공부 해외공보관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 보도기관들은 김일성-김정일 체제를 「최초의 붉은 공산왕조」·「김씨왕조」·「김일성과 그 아들의 주식회사」라고 비웃고 김정일이 「황태자」·「세자」·「전무이사」로 책봉되었다고 꼬집었다는 것.
이들 매체들은 김일성 이후의 상황을 『김정일이 권력을 잡을 경우 통일이나 긴장완화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진다』(영BBC방송) 『대남 강경론자로서 한국의 국제적 고립을 노리지 않을지 우려된다』(일본「마이니찌」신문) 『그 아버지가 죽고 나면 당내에서 반대에 봉착할 공산도 크다』(영「더·타임즈」)는 등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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