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부교가 뺑소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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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6일 하오9시40분쯤 서울 궁정동 13「로터리」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고 가던 최병대씨(39·성균관대 불문과 부교수)가 길을 건너던 문기범군(19·재수생·서울 효자동 104의1)을 치어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나다 뒤따르던「택시」운전사 박영근씨(47)에게 붙잡혔다.
최씨는 한남동 친척집에서 술을 마시고 홍지동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으며 사고를 낸 후 3km나 달아났다. 최씨는 성대를 졸업, 69년부터 74년까지 6년간「프랑스」「그러노블」대학에 유학,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최씨는『술김에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 같아 현장으로 되돌아가려 했다』고 경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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