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내주 초 석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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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 24일 UPI동양】미국과 「이란」은 미 인질 석방 조건에 이미 합의, 양국 정부가 제3자의 주선으로 협정문서에 조인하는 절차만이 남아 있으며 미 인질들은 내주 중반에 석방 될 것이라고 「유엔」주재「이란」대사와 미 CBS방송이 24일 밝혔다.
「알리·삼즈·아르다카니」「이란」대사는 UPI 통신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이미 「이란」이 제시한 조건을 『원칙적으로 수탁』했으며 양국간에 협정문서만 조인되면 인질은 즉각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유엔」의 또 다른 「이란」고위관리는 인질석방이 내주 중반에 실현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CBS방송이 전했다. 「아르다카니」대사는 미 「이란」합의문서 조인에는 『제3자가 필요하다 「발트하임」「유엔」사무총장·「스위스」「알제리」등 가운데서 『제3자』가 선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미 NBC방송은 「유엔」의 회교 소식통을 인용, 인질들이 26부터 27일에 걸쳐 석방될 것이며 「머스키」국무장관이 26일 인질 영접차 서독으로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카터」대통령은 이 보도에 『믿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애니터·스트그먼」국무성 대변인은 「머스키」장관의 서독행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알리·라자이」「이란」수상의 고위 보좌관은 전화「인터뷰」에서 「라자이」수상이라 할지라도 의회가 26일 인질석방을 건의하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해 의회가 「호메이니」의 4개항 조건 외에 추가 조건을 첨부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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