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국 불교회 의장 박석암 스님 사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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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 한국 불교회의 박석암 의장이 최근 의장직 사퇴를 결심, 이사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석암 스님의 의장직 사퇴는 전 불회의 운영이 자신의 뜻과 일치하지 않고, 특히 전 불회가 추도하는 각종집회와 불교계 정화운동 등에 문제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립초기부터 관계해 사실상 전 불회의 지주역할을 해온 박석암 천태종 총무원장의 의장직 사퇴서는 아직 정식 수리되지는 않았지만 생멸무상하는 각종 불교단체의 생리를 노출시킨 한 단면으로 불교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석암 스님이 끝내 사퇴를 고수할 경우 지난 6월 창립돼 아직 제대로 자리도 잡지 못한 전불회의 진로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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