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본합작 합의|원유 등 자원과 공산품 교역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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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는 20일 경협위 안에 자원협력소위원회를 설치하고 무역지원을 위해 양국 금융기관 진출을 확대하는 등 13개항으로 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회의를 마쳤다.
공동성명을 통해 「멕시코」측은 자원소위 구성과 관련해 한국측이 단순한 원유거래에 집착하지 말고 이같은 거래를 통해 양국간의 상호보완적인 산업을 위한 합작투자 촉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은 또 「멕시코」의 항만시설 개발에 한국이 기술과 자본에서 기여한다는데 합의했다.
또 「멕시코」측은 최근의 대한출초 현상과 한국정부의 수입자유화 정책과 관련해 한국의 섬유·종합기계·선박·자동차 등 경쟁력 있는 수출품목에 관심을 나타냈으며 한국은 「멕시코」의 풍부한 자원·농산품과 반제품의 수입증대에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세계적인 식량난에 대처, 양국의 잠재력이 큰 농업투자 부문믈 충분히 활용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양측은 무역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금융기관 진출확대에 노력하고 한국은 특히 한국수출입 은행과 「멕시코」은행과의 「크레디트·라인」 개설을 희망했다.
한편 이날 합동회의에서 「디아스·세라노」 총재고문인 「곤살레스」씨는 『「멕시코」의 하루 최대 원유생산량은 2백50만「배럴」, 수출능력은 1백30만「배럴」 정도』라고 밝히고 「멕시코」는 이런 자원을 한국과 「멕시코」간의 상호보완적인 산업부문에 대한 합작투자 조성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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