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화제|페어 플레이어상 받은 차범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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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본=이근량특파윈】「아인트라하트·푸람크푸르트」소속의 차범근선수가 서독「빌트」지로부터 79∼80년도 「분데스리가」 의「페어· 플레이어」상을 휙득, 9일 「프랑크푸르트」의 「세라턴· 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페어· 플레이어」상은 발행부수 4백20만부를 자랑하는 일간지「빌트」지가 매년 축구선수들에게 실시하는 시상제도로 차선수에겐 5천「마르크」(한화 1백75만원)의 상금과 6천「마르크」 (2백10만원) 상당의 은제「트로피」가 수여 되었다.
특히 「빌트」 지의「페어·플레이어」상은「발터· 셀」전대통령을 비롯, 「빌리·다우메」 서독 「을럼픽」 위원장과 「뮌헨· 올림픽」 여자넓이뛰기 금「메달리스트」 「하이데· 로젠탈」 등 저명인사가 심사를 맡기때문에 서독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상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빌트」 지 측은 이날 『차선수는 「게임」 내용뿐만아니라「매너」에서도 다른선수의 모범이 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고 심사결과를 밝혔는데 시상식에 「발터· 셀」 전서독대통령은 참석치 못했다.
한편 차선수는 『 「분데스·리가」 「데뷔」 후 불과1년2개월만에 「페어· 플레이어」 상을 수상케 되어기쁘기짝이없다』 면서 계속 전진하여 국내외로부터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선수는 또 최근 한국축구가 「쿠웨이트」 에서 북한을 2-1로 물리쳤음을 상기시킨후 한국축구의 앞날이 매우 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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