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천6백만원 네다바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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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4일하오1시10분쯤 부산시부전동 부산은행부전동지점 수납재창구에서 20대 청년이 현금1전6백59만6천원을 「네다바이」해 달아났다.
법인은 진양화학 경리직원 서원규씨(26)가 현금1천6백59만6천원을 입금시키고 구좌에 남은 잔액을 합쳐 2천6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받아 나간직후인 하오l시쯤 전화를 걸어『조금전에 입금한 돈을 급히 쑬일이 있어 다시 찾아가겠다』며 수납계에 나타나 주임유흥섭씨 (21)로부터 1만원권 1천장과 1천원권 4천7백장등 현금1천6백59만6천원을 받아「비닐」부대에 넣어 그대로 달아났다.
이때 유씨는 진양화학과 오랜 거래로 인한 타성으로 먼저 내춘 수포나 입금표도 받지않고 진양화학직원여부도 확인하지 않은채 돈을 내줬다는것.
경찰은 은행창구 상대전문 사기범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이 범행 직후 주택은행 부전동 지점앞 「택시」승강대에서 녹색 「브리사·택시」에 돈이 든「비닐이 부대를 들고 합승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택시」운전사의 신고를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또 은행직원 유씨가 수표도 받지않고 돈을 내준 점등으로 미뤄 관련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범인은 25∼30세쯤으로 1백63∼1백67cm의 키에 보통 체격이며 연한 쑥색상·하의를 입고 경상도 말을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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