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 총리원탄 작품은 "표절"|수상녀종사 남편이 경남도전에 출품했던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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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마산】제26회 전국과학전에서 국무총리상을받은 「물질개념형성을 위한 자연과 기본실험기구개발」이란 출품작의 일부가 수상자인 박두립씨(28·경남진양군대암국민교)와 김영신씨(42·진양군 신풍국민교)의 작품이외에 박교사의 남편 김호준씨(35·신풍국민교)의 창작품이 보완된것이며 작품내용도 이미 경남도 과학전에서 특상이나 우량상을 수상한것을 혼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두여교사는 지난달19일 전국과학전에서 화학분야의 교육교재로 ▲기체발생장치 ▲분자의혼합물열운동 「모델」등모두 10종22점울 출품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는데 이가운데 ▲가루물질의 변화실험장치 ▲온도와 열 「에너지」축진장치 ▲확대경 기체발생장치 ▲연소실험장치등 5종12점은 박교사의 남편 김호준씨와 김영신씨가 지난봄 경남도과학전에 「물질개념형성을 위한 자연과 기본실험기구개발」이란 똑같은 제목으로 출품해 특상을 받은 것이다. 김교사의 부인인 박교사는 같은도 과학전에 「폐품을 이용한 자연과 실험기구 제작과 활용」이란 제목의 작품을 출품해 우량상을 받았는데 자선의 작품인 ▲분자의 열운동 「모델」장치 ▲분자의 혼합물 「모델」장치 ▲혼합물분리장치 ▲가루물질의 변화실험장치등 5종10점에다 김호준교사와 김영신교사의 작품 5종12점을 덧붙여 이번건국과학전에 출품했었다.
전국과학전에는 출품작이 극히 일부일지라도 자신들이 창안하지않은 남의 작품은 츨품하지못하게 규정돼있다.
이같은 사질은 두여교사가 전국과학전에서 수상한 출품작과 김교사가 도과학전에서 수상했던 수상작의 제목이같고 박교사가 김교사의 부인임이 밝혀져 과학교사들간에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이에대해 김호준교사는 부인박교사가 4년전 진주시내의 집과 20km이상 떨어진 대암국민학교로 전근했기 때문에 집과 가까운 시내 학교로 다시 옮길수있도록 평점을 따기위해 도와주었고 같은학교에 근무하고있는 김형신교사에게는 교감승진의 기회를 얻도록 해주기위해 자신의 작품을 출품케했다고 시인했다.
김교사는 76년도 전국과학전때 「탐구과정에 따른 기본실험기구개편」으로 본상인 우수상을받은것을 비롯, 도특상듬을 여러번 수상했다.<김형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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