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국제회의서 또 망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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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제회의에서 한국국내문제를 거론하며 비방공세를 펴온 북괴는 지난달 23일부터 「유고」의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유네스코」제21차 총회에서도 대남 비방을 하려다가 망신을 당했다고 외무부당국자가 전했다.
북괴는 25일에 열린 「유네스코」제1위원회(교육분과위)에서 광주사태를 들먹이며 한국사태를 또 왜곡 비방했는데 우리대표로 참석한 김여수 교수(서울대)가 『국제회의에서 의제와 상관없이 남의 내정문제를 들먹이는 것은 상도에 어긋난다』고 점잖게 지적하자 참석자들이 박수를 보냈다는 것.
회의에는 우리측에서 민병기 주불대사를 수식대표로 20명의 대표단이 참석하고 있으며 북한측에선 「유네스코」국내 위 부위원장인 김달국 등 17명의 대표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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