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8단 세력작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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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장강(일본)=김두의특파원】도전자인 조치훈8단과 명인「오오따께」(대죽영웅) 9단사이에 벌어지고있는 제5기 「명인전」(「아사히」신문주최) 도전 7번승부 제3국의 2일째 대국이2일 상오9시「시즈오까껜」 (정강현)「나가오까」 (장강)의 석정 「호텔」 에서 속개됐다.
첫날인 1일대국에서 흑을 쥔 「오오따께ㄴ 명인이 배수진의 자세로 집짓기에 주력한반면 조8단은 우변의큰 백세를 바탕으로 중앙을 도모하는 양상을 띠었다.
백48수까지의 첫날 대국은 흑의 실리가 두터워 약간 우세하다는 전문가들의 평이지만 조8단의 형 조양연4단은 『중반부더 치훈의 저력이 나타날것』 이라고 낙관했다.
하오4시10분께 조8단 이백48로 우변백세를 굳히는 작전으로 나오자「오오따께」명인은 몇차례나 『집이 너무 크다』고 중얼거리며 1시간59분이나 장고한 끝에하오6시10분 흑49수를 봉수로 결점하고 첫날 대국을 끝마쳤다.
첫날 대국의 소비시간은 흑이 4시간6분, 백이 4시간4분으로 오히려「오오따께」 명인이 2분을 더써 신중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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