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베를린까지 번진 "차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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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베를린=이근양특파원】서독 「분데스·리가」의 한국인 「스타」 차범근 선수는 TV를 통해 「베를린」 장벽을 넘어 공산진영 동「베를린」에도 널리 소개되어 「차붐」의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13일 동「베를린」의 거리에서 만난 한 「택시」운전사는 『TV를 통해 차 선수가 한국인임을 알게되었다』면서 대부분이 열렬한 축구 「팬」들인 동「베를린」시민들은 누구나 차선수와 그의 뛰어난 기량을 잘 알고있다고 말했다.
차 선수가 이처럼 동독에도 알려진 것은 동독TV와 「라디오」가 「유럽」전역의 「스프츠」 행사를 대부분 중계하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동「베를린」의 「옥고」에서 기자가 시청한 동서독동시 방영의 서독 제2TV는 「아인트라하트·프랑크푸르트」의 「분데스·리가」 경기를 중계하면서 부상중인 차 선수가 운동장에 나와 동료선수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여러차례에 걸쳐 소개, 부동의 인기 「스타」임을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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