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주장 새로운 것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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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괴 김일성이 미국과 평화조약을 맺으면 소·중공과 맺고 있는 방위조약을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한 발언을 일본신문이 새로운 주장처럼 크게 보드한데 대해 외무부 측은 16일 북괴가 그 같은 주장을 과거에도 여러 차례 했었다는 자료를 제시.
김일성은 65년1월「워싱턴」의「조선문제연구소」소장 김용중의 서한에 대해『남한에서 외국군대를 철거시키고 외국과 맺은 군사조약들을 철폐하는 조건에서 우리가 외국과 체결한 군사조약을 폐기할 용의가 있다』는 회답을 보냈고, 67년6월 소위「조국평화통일위원회」등 11개 단체 공동성명도 금의 서한과 똑같은 말을 되풀이했으며 74년3월 외상 허담이 최고인민의의 제5기3차 회의에서 같은 내용의 보고를 뱄다는 것.
외무부당국자들은『김일성이 중·소와의 조약파기 운운했다 해서 그들의 동맹국들과 무슨 합의라도 있는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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