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8단 과감한 작전 벌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동경=김두겸 특파원】한국의 조치훈8단(24) 과 일본의「오오다께」(대죽영웅·38) 9단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제5기「명인전」(「아사이」신문 주최) 도전 7번승부 제1국이 첫날인 10일50수까지 진행된 데이어 11일상오 9시동경「하네자와」(우택)「가든·호텔」이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됐다.
일본바둑계의 관심을 총집중시킨 가운데「오오다께」명인의 집흑으로 시각된 첫날 대국은 상오에는 비교적 빠른 속도로 진행 됐으나 하오에 들면서 서로 장고를 거듭, 불과 50수를 두었고 조8단은 4시간25분을, 「후오다께」명인은 3시간20분을 소비했다. 특히 하오4시께 조8단이 백인수를 두자「오오다께」9단은 1시간 45분 동안이나 장고하다가 측다수를 봉수(봉수) 로 결정하고 첫날 대국을 끝마쳤다.
일본의 전문 기사들은 흑이 백3점을 잡아 중앙을 두텁게한 반면 백은 상변과 우변에 확실란 집을 장만하여 아직 누가 우세한가를 점 칠수 없으나 조8만의 과감한 작전이 주효하는것 같다고 풀이했다.「명인」「타이틀」의 상금은 일백1천8백만「엔」, 준우승 3백만「엔」이머 대국료는「오오다께」명인이 6백만「엔」, 조8단이 4백만「엔」 이다.
고침
10일자 본사에 게재된 기보중 흑타 ,백18수는 착오로 잘못기재 되었읍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