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교육개혁 조치이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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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시골학생의 서울시내 학교집중 현상이 예년의 3분의1로 줄었고 서울에서도 인기학교로 몰려드는 경향이 사라졌다.
이같은 추세는 「7·30」교육개혁 발표이후 대학진학에 본고사가 없어지고 출신고교의 내신성적이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며 이대로 나간다면 3∼4년안에 서울의 과밀학생 풍조는 사라지고 학생실력이 전국적으로 평준화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교위에 따르면 지난 6월25일부터 9월10일 사이에 전입학을 희망한 고등학생은 모두 4백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3백명에 비해 30%선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시골학생은 3백69명으로 지난해 8백10명보다 절반이하로 줄었으며 서울 학생들의 경우는 전입학을 원하는 사람이 지난해 5백여명에서 91명으로 81%선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전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1학년이 3백18명, 2학년은 1백42명으로 지금까지 많은 2학년 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전입학을 해온 것과는 달리 거주지 이동 등으로 인한 불가피한 전입학이 대부분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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