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예고지표 3개월째 0·4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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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불항의 「터널」은 여간해서 끝날 것 같지 않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중 경기예고지표는 전월에 이어 0·4를 기록, 5월이후 연속 3개월깨 바닥경기를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표가 보통 3개월후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지표니까 연말까지도 뚜렷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이 7월부터는 경제활동이 정상궤도를 찾아 경기예고 지표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었으나 침체의 늪은 예상보다 훨씬 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같이 경기예고지표가 계속 바닥수준을 지속하고 있는데다 이상저온현상에 따른 예상치않은 농산물의 감수가 적정돼 올해 성장율은 「제로수준을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성장율이 「마이너스」 4%였으므로 하반기에는 3%선을 넘겨야 연간성장율이 「플러스」를 기록할 수 있다.
예고지표동향을 항목별로 보면 전기약을 제외한 제조업부분의 생산활동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면에서는 일반기계류생산과 기계류수입이 각각 28·6%, 23·3%씩 감소 (전년동기비) 했으며 소비수준을 나타내는 서울소매액지수도 11%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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