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말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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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전두환 대통령은 모든 공은 부하들에게 돌리고 어떤 책임도 혼자서 지는 지휘관이었다.
월남전에서 그랬고 1사단장 때도 마찬가지였다. 제3땅굴을 발견한 뒤 훈장은 부하 사병들이 받게 하고 자신은 표창장으로 만족했다.
전 대통령은 일꾼을 존중하는 지휘관이었다.
열심히 근무하는 부하를 만나면 발길을 멈추고 격려했고, 어려운 일을 당한 부하를 위해서는 온 힘을 다해 그를 도왔다. 그래서 전 대통령이 거느렸던 부하는 오히려 모두가 「자기 사람」이 됐다. 그는 부하들에게 지칠 줄 모르는 지휘관이었고 교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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