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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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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동경세계야구선수권대회의 전초전으로 벌어진 서울국제야구대회는「힘의 야구」를 절감케 한 대회였다.
6개국이 「풀·리그」로 벌인 이 대회는 15「게임」에서 3개의 만루「홈런」을 포함한 모두 52개의 「홈런」이 무더기로 쏟아져 「게임」당 3·5개의 「홈런」이 기록되는「홈런·러시」를 이루었다.
또 15「게임」에서 득점 1백개점으로 「게임」당 11·9점이라는 유례없는 대량득점이 나왔는데 「홈런」만으로 84점을 올려 총득점의 47%가「홈런」에 의한 득점이어서 힘에 의해 승부가 결정되는 것을 실증했다.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팀」은 미국으로 12개이며 호주가 11개, 「캐나다」가 10, 한국·「콜롬비아」가 각각 7, 「베네쉘라」가 5개의 순이다.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홈런」상을 받은 「캐나다」의 「몬태너리」와 「니벤」으로 각각 4개를 날렸으며 미국의 「애덤즈」, 호주의 「홈」「호지스」, 「베네쉘라」의 「파체크」 등 4명이 각각 3개를 기록했다.
이같은 대량 「훔런」은 체력이 좋은 외국선수들이 체력에 상응하는 무겁고 긴 「배트」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
한국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는 「배트」는 무게가 8백∼9백20g(길이 33「인치」)인데 비해 외국선수들은 9백50∼1천g에다 길이 34「인치」의 「배트」를 사용하고 있어 이 같은 일발장타가 나오고있다.【조이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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