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맹활약… 혼자 2득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서독분데스리가 2차전>
【본=이근량 특파원】「아인트라하트·프랑크푸르트」 소속의 차범근 선수가 19일의 「분데스·리가」 제2차 전에서 2득점, 80∼81년 「시즌」 벽두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차 선수는 이날 「발트」「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미니아·빌레폘트」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 2득점을 올려 「프랑르푸르트」가 2-0으로 이기는데 수훈을 세우면서 2만 5천여 관중들로부터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경기 시작 직후부터 맹렬하게 「대시」한 차 선수는 19분께 「페차이」로부터 「센터링」을 받아 강「슛」, 금년 「시즌」 첫 「골」을 장식했다. 차 선수는 몇 차례 강습을 시도했다가 28분께「홀첸바인」의 「프리·킥」을 「논스톱」으로 「네트」에 꽂아 두 번째 환호를 자아냈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날 차 선수의 분전에 힘입어 2연승, 「분데스·리가」 18개 「팀」중 선두에 진출했다. 한편 차 선수는 『이번「시즌」부터 연봉이 지난해 24만「마르크」에서 40만「마르크」(약 1억 4천만원)로 올라 「팀」의 최고수준을 기록하게 되어 큰 각오로 뛰고있다』면서 『올 「시즌」득점 목표는 20「골」정도』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차 선수는 지난해 연봉 24만「마르크」(약 8천 4백만원)로 2년 계약을 맺었으나 지난 「시즌」의 맹활약으로 이번 「시즌」에 파격적으로 연봉을 올려준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