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의 자랑스런 발자취를 찾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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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독립투사의 고아인 유연주씨(47·춘천시약사동103)에겐 35주년을 맞는 광복절이 더욱 감회가 깊은 날이다.
유씨의 증조할아버지 외당 유홍석선생의 항일 업적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외당선생은 구한말 의병대장으르 만주일대에서 호천자대장이란 별명으로 용맹을 떨치다 1913년일본군과 싸우다 숨졌으나 67년만에 겨우 독립유공자로 밝혀졌다.
1841년 강원도춘성군남면가정리에서 태어난 외당선생은 1895년 민비시해사건때 의병을 일으켜 원주·간창·제천·충주등지에서 항일투쟁을 벌었고, 1910년 경무국치를 당하자 중국북만주로 들어가 광복운동을 벌였다.
유씨는 선조들의 조국광복투쟁업적이 뒤늦게나마 인정받은데 대해 여간 기쁘지않다며 선조들의 얼을 되새겨 가난을 이기며 열심히 살겠다고 했다.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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