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동포 8백여 명|반한 집회 규탄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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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14일 합동】 재일 거류민단원 및 재일 동포 약8백 명은 13일 낮 재일 반한 단체인 한민 통이 해외 반한 인사들을 일본에 끌어들여 소위 『김대중 구출 긴급 해외대표자회의』를 연 「도오꼬」(동경)「이찌노하시」의 학사회관 앞에서 조국을 저버린 해외 반한 단체의 언동을 규탄하면서 약3시간 동안 가두시위를 벌였다.
재일 동포들은 이날 선전용 자동차 7대 등을 동원, 회의장 앞에서 조국을 저버리고 김일성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반국가적 행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구호를 외치는 등 반한 집회를 규탄, 이날 반한 집회는 예정대로 회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도중에 중단했다.
재일 동포들은 반한 단체회의장에서의 규탄에 이어 일본언론기관의 대한 편향보도 및 일부 일본지식인의 반한 태도를 비난하며 가두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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