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날리는 전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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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찾아가는 판매에서 끌어들이는 「판매로」라는 거창한 기치로 작년 7월 개장한 한국 종합 전시장이 날이 갈수록 한산해 지고 있다.
옥내외 모두 9천8백평의 전시장을 구비하고 있는 특별 전시실 이용률은 40%에 불과하며 옥외 전시장은 1년 동안 겨우 한번만 사용됐을 뿐이다.
종합 전시장 측이 지난 5월부터 1천평 규모의 상설 전시장을 특별 전시장으로 바꾸자 굵직한 국내 기업들이 아예 철수를 해버렸다.
굵직한 회사들이 철수를 하자 「전시장」측은 수출 진흥에 앞장서야 할 기업들이 좀 어렵다고 해서 나가버리는 것은 너무하지 않느냐고 원망을 하고 기업측은 불황」에 경비를 줄이는 것은 당연하며 전시장 전시가 수출엔 별 도움을 못 준다고 응수.
전시장의 임대료는 특별히 하루 평당 1천4백원이고 상설은 3백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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