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 BOX] 지방 고교생, 이과 상위권이면 지역 의대 노려 보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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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전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달 30일 ‘201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대학들이 올해 수시모집에서 학생을 어떻게 뽑을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한 자료다.

  주목할 만한 변화는 두 가지다. 우선 수시모집에서 우선선발이 폐지된다. 그동안 대학들은 수시에서 우선선발 제도를 활용해 사실상 수능성적으로 학생을 뽑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이런 편법이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대부분 대학들이 최저학력기준도 지난해보다 낮췄다. 다만 연세대처럼 여전히 높은 성적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두 번째로 올해 발효된 ‘지방대육성법’에 따라 의대·치대·한의대는 해당 지역의 고교 출신자를 정원의 30%까지 ‘지역인재전형’으로 뽑아야 한다. 지방 고등학교에 다니는 이과 상위권 학생이라면 의대에 가기가 예년보다 쉬워질 수 있다.

  이 외에 학생부중심 전형 모집인원이 지난해 16만3042명에서 올해 20만3529명으로 크게 늘었다. 수시에서 내신이나 비교과활동이 그만큼 중요해진 셈이다. 다른 요소는 보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이 있는 대학도 79곳에서 86곳으로 늘었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6일부터다. 합격자 발표는 12월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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