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참여 없인 북한과 대화 안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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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건진 특파원】미국정부는 21일 북한이 미국과의 접촉을 희망하고 있다는 「솔라즈」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한국의 참여 없이는 북괴와 직접 대화를 하지 않겠다는 미국정부의 종래 기본입장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존·트래트너」 미 국무성 대변인은 이날 정오 「브리핑」에서 「솔라즈」 하원의원의 북한 방문과 관련해서 북괴 김일성이 미국과의 접촉을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에 논평을 요구받고 『비록 북괴가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주장한다 하더라도 미국은 이를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래트너」 미 국무성 대변인은 「솔라즈」 의원 자신이 결정한 것이며 『미 국무성은 그의 북괴 방문을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래트너」 대변인은 북괴가 미국과의 접촉을 원하고 있다는 「솔라즈」 의원 발언의 정확한 내용이나 남북한과 미국간의 3당국 회의 제안에 대해 북괴가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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