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불 어치 성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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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방한중인 일본 대한 수입 촉진단은 한국에서 앞으로 6개월 안에 9억3천만「달러」상당의 상품을 구입하고 1억6천만「달러」의 용역을 발주하는 등 모두 10억9천4백만「달러」의 각종 상담을 매듭짓기로 했다.
이 속에는 제3국에 대한 수출 3억9천만「달러」가 포함돼 있어 순수한 상품 수입은 5억4천만「달러」다.
촉진단은 18일 상오 무역 협회에서 기자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는데 품목별로는 ▲전기기계 9천6백만「달러」▲일반 기계 1억2천8백만「달러」▲일반 상품 7억7백만「달러」다. 이 중엔 이미 계약을 맺은 것도 있지만 앞으로 계약할 것도 포함돼 있다.
촉진단은 이날 방한 결과 성명을 통해 『한국 경제는 현재「인플레」와 불황 등 어려움을 겪고있지만 경제 활동은 정상적으로 영위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제하고 『중장기적인 경제 발전의 잠재력은 여전히 강하고 따라서 당면 문제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 성명서는 또 『한국 경제의 안정적 발전이 한일 양국의 경협 이익에 연결되며 이를 위해서는 양국의 경제 문제를 무역 면에서뿐만 아니라 대한투자·기술 협력 등 다각적인 긴밀화가 효과적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촉진단은 이번 『방한으로 한일 양국간의 중장기적 발전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제3국에의 「플랜트」 수출을 위한 「컨소시엄」의 결성을 검토하고 ▲귀국 후 한국 상품 전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이 대일 수출을 촉진키 위해서는 일본 시장 조사·품질 관리의 향상 및 제품의 고급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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