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의 처와 짜고 간통극 2천여만원 털려다 들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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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래경찰서는 17일 간통극을 꾸며 이혼녀가 갖고있던 2천여만원 어치의「다이어」 보석을 가로채려던 박성태씨(43ㆍ동래구 온천3동1461의48)와 박씨의 내연의처 장공순씨(39ㆍ동구초량3동127) 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장씨집에 세들어사는 차모씨(43ㆍ여)가 이혼을 하면서 남편으로부터 받은 「다이어」 3푼짜리 18개(싯가 9백만원), 5푼짜리 8개(싯가 1천2백만윈)등 모두 2천여만원어치를 팔려는 것을 알고 지난해 10월24일 상오11시쯤 박씨가 차씨를 서면 T여관으로 유인, 여관방에 들어가는 순간 각본대로 장씨가 이들을 덮쳐 『간통을 했다』고 윽박지르고 간통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위협, 「다이어」5푼짜리 2개, 1푼까리 7개를 뺏어내 처분했다가 거씨의 고발로 경찰에 붙들린 것.【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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