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ㆍ택시」요금 40% 인하요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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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시내 콜ㆍ택시 운송사업조합(이사장 김정규)은 15일 현행 「콜ㆍ택시」의 요금을 기본1천원(2km)에서 6백원으로, 주행 1백원(4백m)에서 60원으로 40% 내려주도록 요청했다. 또 「콜ㆍ택시」를 일반「택시」로 바꿔 줄 것을 요구했다.
「콜ㆍ택시」사업자들은 지난해 4월부터 계속된 적자로 더 이상 운행이 어렵다고 주장, 7윌말까지 요금을 내려 줄 것을 요청하고 시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요금인하를 강행하거나 자진휴업 하겠다고 밝혔다.
「콜ㆍ택시」업계는 지난해4월 발족이래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요금과 ▲유가인상 ▲소비절약풍조의 생활화 ▲경기후퇴등으로 승객이 없어 평균 50%가 운휴상태로 적자경영에 허덕이고있으며 5월이후 경성ㆍ삼성ㆍ시민등 3개 「콜ㆍ택시」회사들도 부도를 냈다고 밝혔다.
「콜ㆍ택시」는 지난해 4월 25개회사 1천2백25대가 인가를 받았으나 승객이 없자 당초 몰렸던 경력5년이상 외국어 가능등 모범운전사들이 빠져나가고 경력이 적은 운전사들로 1일도급을 맡아 변태운행을 하고 있어 과속등 교통질서위반ㆍ「덤핑」운행ㆍ호객행위등을 일삼고 있다. 「콜ㆍ택시」업계는 지난해 7월과 지난 3월 두차례에 걸쳐 기본료 6백원ㆍ주행료60원씩의 할인요금을 받았으나 서울시의 중재로 요금을 환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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