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의 모든 화학무기 미소, 개발금지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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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제네비9일UPI동양】미소군축협상대표들은 9일 국제화학무기금지조약협상에 진전을 이룩했다고 밝혔다.
「제네바」군축회의의 결정에 따라 협상을 벌여온 미소양국은 그러나 화학전을 금지하는 조약체결의 기반이 될 몇 가지 사항에 대체적인 진전을 이룩했음에도 불구하고 속임수를 막기 위한 상호감시절차 등 주요문제들에 대해서는 아직 엇갈린 견해를 보이고있다.
미국 측 대표 「찰즈·플러워리」와 소련 측 대표 「빅토르·이스라엘리안」은 조약체결을 위한 몇 가지 기본사항에 합의했을 뿐 구체적 협정내용은 문귀상의 이견을 조정한 후 밝혀질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중반에 접어든 이날현재 미소양국은 평화목적을 위한 1t미만의 유해성화학물질을 제의한 모든 맹독성화학무기의 개발·생산·비축을 금지한다는데 의견을 일치시키고 있으며 이 같은 화학무기를 외국에 판매하거나 외국의 화학무기개발을 지원해서는 안 된다는 데도 같은 견해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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