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브루크-중공부외상 반소동맹 구축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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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경 2일 UPI동양】중·소등 거리정책을 탈피, 독립적인 미·중공관계를 지향한다는 미국의 『새로운 대중공정책』을 발표한바 있는 홀브루크 미국무성 동「아시아」 태평양담당차관보는 2일▲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점령▲「베트남」의 태국침공▲한반도 사태 등 「아시아」 당면문제와▲「오오히라」(대평정방) 일본수상장례식을 계기로 이뤄질지 모르는「카터」, 화국봉 첫 접촉 등 미·중공 쌍무관계에 관한 1주일간의 고위급 미·중공회담에 들어갔다.
「머스키」 국무장관을 수행, 동남아국가연합 (아세안) 확대외상회의에 참석한 후 1일 밤 북경에 도착한 「훌브루크」차관보는 『양국정부가 고위급 정례협의』 체제를 확립하려는 미정부 노력의 일환으로 중공을 방문했다고 미측대변인은 밝혔으나 중공측은 미국의 새로운 중공정책을 발표한 장본인이 「홀브루크」차관보였다는 점에서 그와의 회담에 비장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 기회에 『미·일·중공·서독·제3세계의 반소동맹구축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미관리들은 공개적으로는 「훌부르크」차관보의 이번 중공방문이 『관례적인 협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의 폭발적인 「아시아」 사대발전과 관련, 양측간에 모종중대협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통들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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