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 1호 화재관련 2명 추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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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엔젤」호 화재사건을 수사해온 부산지구 해양경찰대는 27일 한려개발 충무사업본부사업과장 배일남(36)·「엔젤」 1호 1등 항해사 지근홍(31)씨 등 2명을 중실화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지난 24일 「엔젤」 1호와 2호의 충돌사고 때 현장에 갔다가 구조원 「엔젤」 2호를 타고 선체수리를 위해 마산 「타코마」 조선소로 가던 중 이날 하오 3시20분쯤 불발로 객실에 방치해둔 구조요청용 신호탄을 해상에 버리지 않고 다른 곳으로 옮기려다 충격을 가하는 바람에 신호탄이 폭발, 화재를 일으켜 3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게 했다.
지씨는 충돌사고 후 「엔젤」 2호에 보관 중이던 구조요청용 신호탄 2발을 빌어 1호에서 한발을 터뜨린 뒤 다른 한발은 격발용 고리가 떨어져 불발이 되자 바다에 버리지 않고 다시 2호로 갖고 가 갑판 위에 그대로 방치해둔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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