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군 태국서 전면 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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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5일 AP동양】「베트남」은 태국 침공군 약3천명을 침공 3일 만인 25일 「캄보디아」영내로 전면 철수시키는 한편 태국의 북부 「다프라야」에서 남부 「농프루에」에 이르는 「캄보디아」속 국경 지대 80km 전선지역에 참호를 파고 75사단병력 8천∼1만 명을 포진시켰으며 태국도 국경지대로 증원군을 속속 급파하면서 참호구축과 함께 약1만명병력을 배치시킴으로써 「베트남」·태국전쟁은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장기전으로 빠져들었다.
태국 군당국은 지난23일 태국을 월경 침공한 「베트남」군 약3천명이 25일 전원 격퇴되었다고 말했다.
서방 및 태국 관측통들은「베트남」군이 이번 태국월경침공에서 ⓛ「캄보디아」접경 태국영내에 있는 「캄보디아」 난민수용소들을 파괴, 반 「캄보디아」 「게릴라」활동의 근거지를 없애고 ②국경지대에서 활약중인 「크메르·루지」 「게릴라」 들을 북부지역으로 패주시켰기 때문에 그들의 1단계 태국 월경 침공작전을 끝내고 퇴각한 것으로 보이며 난민들을 이용한 「크메르·루지」「게릴라」 활동이 재연될 경우 또다시 태국을 침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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