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미. 일 지역이 더 불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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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나라 수출상품의 90%를 사가는 미. 일[캐나다]등 10대 주요수출 대상 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다.
24일 상공부에 의하면 초년 수출실적기준 10대 주요 수출대상 국은 미국·일본·서독·[사우디아라비아]·영국·[홍콩]·[캐나다]·[네덜란드]·[프랑스]순이었으나 올해 들어 5월말현재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비 대미수출은 거의 늘지 않고 일본·영국·캐나다」에 대한 수출은 오히려 작년수준보다 하회했다.
올해 수출목표가 대미37억5천만 [달러], 대 일본 37억 [달러] 로 책정되어 2대 수출시장의 수출 표가 올해 전체 수출목표 1백7O억[달러]의 50%를 차지하고 있어 대미. 일 수출이 좋아지지 않는 한 수출목표달성은 낙관할 수 없다.
10대 주요 수출대상 국에 대한 올해 수출목표 총액은1백51억1천만[달러] 류 올해 수출목표1백7O억 [달러]의 90.6%를 점하고 있으나 올해 들어 5월말 수출실적은 55억5천만 [달러]로 작년 동기실적 51억9천만[달러]에 비해 6.9%증가에 그쳤다.
[홍콩]「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 대한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수출신장에는 큰 도움이 안 된다.
대미수출이 부진한 것은 미국 내 경기침체와 고금리정책 등으로 합판. 전자제품(TV제외).잡화류. 신발용품. 가구. 피혁제품이 잘 안나가기 때문이다.
철강제품. 섬유류의 대미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에는 주종 수출품인 농수산물이 안나가고 한국의 제1수출시장으로서 섬유수입이 격감(5월말현재 작년 동기 비 40%감소)원 때문에 수출이 저조하다.
영국에는 작년4월말까지 1천4백만[달러]어치 나가던 합판이 올해 같은 기간엔 3분의1 수준인4백만「달러」,섬유는 6천만[달러]였으나 5천4백만 [달러] 로 수출실적이 크게 떨어졌다.
영국을 제외한 EEC지역은 경기 안정으로 5월말 현재 평균 수출증가율이 20%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하반기 수출은 불투명하다는 것이 상공부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지만 작년에 못 내보낸 철 구조물·수상구조물을 올해에 실어내고 철강재. 합판. 하역과 건설기계 [컨테이너]둥의 수출이 호조를 보인 때문이나 연말까지는 올해 수출목표 10억3천만 [달러] 달성이 가능할지 미지수로 상공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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