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금에 걸린 주차장종업원 맹인행세하다 들켜 즉심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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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3일 맹인을 가장해 통금위반단속을 피하려던 김병수씨(20·주차장종업원·서울회현동209)를 즉심에 넘겼다.
김씨는 23일 새벽0시5분쯤 서울회현동 고가차도아래를 지나다 순찰중이던 경찰관을 보자 들고 있던「셔터」개폐용 쇠막대기를 지팡이처럼 짚고 맹인흉내를 내다 이상히 여긴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를 단속한 이모순경은 김씨가 맹인용 지팡이가 아닌 쇠막대기를 짚은데다 지팡이를 잡은 모습이 서툴러 김씨를 검문하면서 경찰봉을 얼굴 가까이 들이대니 눈을 뜨면서 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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