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상, 충암꺾어 파란|4-3|연장 13회서 결승점…4강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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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마산상과 대전고가 제35회청룡기쟁탈 전국중·고야구선수권대회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서울세를 꺾고 나란히 4강대열로 껑충뛰어 올랐다.
마산상은 서울의 강호 충암고와 20일 연장12회에 걸친 3시간37분간의 지구전 끝에도 끝내 -3으로 비겨 21일 상오9시반 속개된 경기에서 연장13회초에 만든 2사만루에서 충암고2루수 이화수의 통한의 실책으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신승, 준결승에 진출했다.

<청룡기 야구>
한편 돌풍의 대전고도 6회초 5번박종호의「투·런 호머」와 5개의 2루타등 장단 14안타를 작렬시켜 배문고에 11-0 7회「콜드·게임」승을 거두고 75년 제30회 대회이래 전국대회에서 5년만에 4강 고지에 올랐다.
마산상은 21일의 계속된 경기에서 연장13회초 1번윤영환이 중전안타로 나가자 2번이영윤의 보내기「번트」때 이를 급히 잡으려던 충암투수 김철주가 「펌블」, 무사1,2루의 호기를 만들었다.
3번대타 이석훈이 삼진으로 물러나고 4번 이창원의 땅볼로 3루로 뛰던 윤이「아웃」, 무위에 그치는듯했다.
그러나 5번 한수근이 사구로 나가 다시 2사만루에 6번 박덕춘의 유격수앞 땅볼을 충암유격수 이복근의 송구를 받은 2루수 이화수가 잡았다 놓치는 사이 3루의 이영윤이「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마산상은 20일 경기에서 7회까지 3-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8회초 9번대타 조영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추격에 열을 올렸고 9회초에는 2사2,3루에서 5번한수근의 땅볼과 6번 박덕춘의 내야안타로 극적으로 3-3동점을 만들고 연장전에 들어갔으나 12회까지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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