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때 중공 택한 미군 포로|21명 중 2명 남아 영어 가르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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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953년 한국 동란이 끝났을 때 3천6백l8명의 미군 포로 중 공산주의를 선택, 중공으로 건너갔던 21명 가운데 l명은 수년만에 사망하고 3명은 「유럽」으로 건너갔으며 15명은 향수와 공산주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미국으로 되돌아오고 결국 단 2명이 중공에서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중공에서 환멸을 느끼고 미국으로 돌아온 15명의 젊은이들은 군에서 불명예 제대 당하고 용공 분자·변절자로 낙인찍혔었다. 현재 중공에 남아 있는 두 사람 모두 북경 남쪽 3백20km 떨어진 공업 도시 제남에 거주하며 영어 교수로 일하고 있다. 【U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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